- 남성호르몬 과다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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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은 난소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남성에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에서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며 그 종류를 열거하면 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안드로스틴다이온, DHEA(Dehydroepiandrosteron), DHEA-S 등이 있습니다.
이중 DHEA는 한때 노화방지 호르몬으로 알려진 ‘DHEA’를 투여하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그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여성에서 남성 호르몬이 높아지면?
여성에서 남성 호르몬이 높아지면 다모증, 여드름, 지성피부, 희발 월경, 무월경, 성욕변화, 식욕증진, 체중증가, 남성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남성호르몬 과다증이 심해지면 탈모, 음핵 비대증, 유방 축소 등의 남성화가 진행되며, 반드시 난소와 부신에 종양이 생기지 않았나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남성호르몬과다증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그 원인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모증: 사람의 몸에 나는 털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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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누고: 아기가 태어나면 온몸에 덮고 있는 솜털입니다.
- 벨루스: 짧고 부드러운 털
- 터미날: 굵고 검은 털
다모증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이 터미널이라는 털을 자라게 하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털이 난 부위가 중요한데 팔, 다리에 있는 털은 남성호르몬과 큰 연관이 없으며 가슴, 하복부, 등아랫쪽, 허벅지 윗부분, 얼굴, 음부에 난 털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 남성 호르몬이 높아진다고 모든 여성에게서 다모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원인불명의 다모증에서와 같이 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다모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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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과다한 피지를 만들고 이것이 모낭을 막으면 모낭염이 생기며 결국에는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여성에서 여드름이 심하고 이 증상이 20대까지 지속되면 남성 호르몬 과다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배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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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은 지방 조직에서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고 이것이 과다하게 되면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등에 영향을 미쳐서 배란 장애를 유발합니다. 더구나 과도한 남성 호르몬은 난포발달을 방해하여 무수한 미성숙 난포를 만들게 됩니다.
내과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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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과다한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면 지질 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집니다.